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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맞은' 평창…강풍 탓에 또 경기 취소
입력 2018-02-12 17:46 
【 앵커멘트 】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설상 경기가 열리는 평창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혹한이 다시 몰려오면서 일부 경기가 취소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있는 김현 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김 기자, 강풍 때문에 스키 경기가 연기됐다고 하던데 바람이 도대체 얼마나 부는 건가요?

【 기자 】
정말 많이 불고 있습니다. 원래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여자 대회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초속 5m 안팎의 강풍이 이어지고, 기온도 오전 8시 기준으로 영하 17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연기 결정이 나왔습니다.

국제스키연맹은 "연기된 경기를 언제 치를지는 기상 상황을 보고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알파인스키 첫 종목인 남자 활강 경기도 강풍 탓에 연기됐는데 이번 대회 스키 일정에 계속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 2 】
원래 오늘 여자 대회전 경기에 북한 응원단이 올 예정 아니었나요?

【 기자 】
맞습니다. 원래 오늘 경기에는 우리나라의 강영서, 김소희 선수와 북측의 김련향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라 북한 응원단이 야외 응원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연기가 되는 바람에 북한 응원단의 야외 응원이 불발됐습니다.

현재 숙소에 머물고 있는 북한 응원단은
오늘 저녁 강릉 관동 하키센터로 이동해 밤 9시 10분부터 열리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스웨덴전을 응원할 계획입니다.

남북 단일팀은 지난 10일 스위스와 1차전에서 0대 8로 완패했는데요.

새러 머리 단일팀 감독은 "오늘 밤 스웨덴전에선 그렇게 무기력한 경기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경기 역시 북한 선수 3명이 출전합니다.

지금까지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MBN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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