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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콘서트서 정석원 혐의 눈물 사과 "아내로서 반성"
입력 2018-02-10 16: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백지영이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서 남편 정석원의 마약 혐의에 대해 눈물로 사과했다.
백지영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WELCOME-BAEK'을 개최했다.
전날 남편의 필로폰 투약 소식이 전해지며 콘서트 진행 여부에 촉각이 곤두섰으나 백지영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 중간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이야기를 안 드리고 갈 수가 없을 것 같다”며 말문을 연 백지영은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어젯밤 10년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 끼쳐 드려 부인으로, 아내로, 동반자로 진심으로 함께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백지영은 큰 잘못 뉘우치고 있다. 그 사람과 결혼할 때 혼인서약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건강하지 않을 때나 언제나 저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아내로서 곁을 지킬 생각”이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한편 정석원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 체포돼 이틀간 조사를 받은 뒤 9일 늦은 밤 석방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석원이 마약 투약에 적발 되어 수사를 받았다. 정석원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성실히 조사 받았으며, 초범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로 석방 됐다"고 밝혔다.
씨제스 측은 "정석원은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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