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128명…평창 '비상'
입력 2018-02-09 19:30 
【 앵커멘트 】
본격적인 평창올림픽이 시작되는 가운데, 노로바이러스가 말썽입니다.
확진자만 128명을 넘기며 선수들의 경기에 혹시 영향을 미칠까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까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모두 128명입니다.


지난 6일 32명에 비해 4배 이상 늘었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운영요원 뿐만 아니라, 경찰과 기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며칠 안에 자연스럽게 회복은 되지만, 문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선수들입니다.

특히 선수촌과 확진자들이 나온 강릉 미디어촌은 불과 800m 떨어진 거리입니다.

선수들 역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할 경우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즉각 격리 조치됩니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전수 위생점검과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입니다.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물이나 음식 이런 데서 균이 나오면 그건 인과 관계가 명확한 거고요. 그런데 (검사에서)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따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도 딱히 없는 점도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감염내과 교수
- "음식물에 아주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오염이 되더라도 대부분 증상을 나타낼 수 있어요. 발병한 사람들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줘야 되고…."

세계인의 축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평창, 불청객 노로바이러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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