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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추위 타시나보네” 日, 개회식에 269명 중 선수 37명만 참석
입력 2018-02-09 17:59 
일본 선수단 주장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고다이라 나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일본 선수단이 개회식에 대거 불참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9일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오늘(9일) 오후 8시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 269명 선수단 중 97명만 참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중 선수는 고작 37명이다.
이는 추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의 날씨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진다. 이는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이다. 역대 동계 올림픽 개최지 날씨가 영하 기온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은 대회 기간 내내 영상 기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기상 예보로는 날씨가 풀렸다. 오후 5시 현재 평창은 영상 4도다. 오후 8시에 개막식이 열리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은 지붕이 없어 추위에 그대로 노출돼있다.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선수단은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악조건이다.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선수들이 컨디션을 관리하기 어렵다.
일본선수단은 지난 7일 열린 입촌식에도 대거 불참했다. 일본 선수단 주장이자 빙속 여제 이상화의 라이벌인 고다이라 나오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개회식 불참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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