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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민유라-겜린 조, 독도 삭제 아리랑으로 연기
입력 2018-02-09 13:53 
민유라-겜린조의 아리랑에서 독도 부분이 삭제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아리랑은 평창에서 온전히 들을 수 없게 됐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나서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독도 가사'가 빠진 아리랑으로 연기에 나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 민유라-겜린이 ‘독도야 간밤에가 삭제된 홀로아리랑 사용을 승인했다.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법무담당관실의 법률검토를 통해 이 가사가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 사안에 대해 국제빙상연맹(ISU)에 문의하는 등 방법을 강구했고, 결국 약 3초간 이 구절을 삭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결국 민유라-겜린 조는 피겨 프리댄스 배경음악으로 독도 가사 없는 아리랑을 쓰게 됐다.
민유라-겜린 조의 '아리랑'은 소향이 부른 '홀로 아리랑'이 원곡으로, 노래 가사 중 "독도야 간밤에 너 잘 잤느냐"라는 구절이 있다. 이 가사가 정치적 색채에 대해 특히 민감한 올림픽 무대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민유라-겜린 조는 이에 대비해 가사를 삭제한 음악을 먼저 제출해 연습 때 사용하고 있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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