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가 캄보디아에 '부천평화어린이집'을 건립했다.
캄보디아 쿰풍스프도 스누올 마을에 들어선 어린이집은 지난해 열린 '꼬마마라톤 대회'에서 시내 어린이집 학부모와 어린이 등이 모금한 3000만원으로 지어졌다.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이 후원금을 해피아이 국제보육 봉사단에 기부했다.
이달 3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준공식은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집 원장 20명, 해피아이봉사단 관계자, 현지 주민·어린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쁘렉아엥 평화교회 청소년들의 캄보디아 전통춤 공연, 축사, 테이프 커팅, 현판식으로 진행됐다. 부천시 어린이집 원장들은 이날 행사에서 가방·의류·문구·장난감·사탕 등이 담긴 선물세트 100개를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나눠줬다.
박순희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부천을 넘어 캄보디아에 어린이집을 건립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한국 어린이와 학부모가 낸 모금액이 큰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에는 시내 어린이집 460곳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1999년부터 매년 꼬마마라톤 대회를 열고 보호 아동 등에게 후원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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