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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韓 혼성컬링, 세계 3위 노르웨이에 완패
입력 2018-02-09 10:23  | 수정 2018-02-09 16:05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를 상대하는 장혜지-이기정 조의 모습.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 국가대표팀이 2연속 가혹한 대진을 견디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강릉컬링센터에서는 9일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예선 3·4차전이 열린다. 한국 장혜지-이기정 조는 오전 8시 35분부터 대결한 노르웨이에 3-8로 졌다. 미국과의 4차전은 오후 1시 35분 시작 예정.
전날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 9-4로 이긴 장혜지-이기정 조는 2016 세계컬링연맹(WCF) 믹스더블 세계선수권 은메달에 빛나는 중국 왕루이-바데신 조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7-8로 패한 바 있다.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예선 3차전 상대 노르웨이 크리스틴 스카슬리엔-망누스 네드레고텐 조는 2015 WCF 믹스더블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인 컬링 메이저대회 데뷔 무대다. 체력과 집중력, 평정심을 유지하기에 세계 최정상급과 잇단 대진은 버거워 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3차전에서 격돌할 미국 베카 해밀턴-맷 해밀턴 조는 한국이 다소 숨을 돌릴만하다. 2017 믹스더블 세계선수권에서 장혜지-이기정 조는 6위로 해밀턴 남매의 10위보다 나았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2016 WCF 세계선수권에서 맷 해밀턴은 남자부 동메달, 베카 해밀턴은 여자부 5위에 올랐다. 컬링 선수로서의 개인 능력은 둘 다 훌륭하다.
믹스더블의 올림픽 컬링 정식종목 편입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처음이다. 이기정은 2017 WCF 주니어선수권 남자부 우승 당시 국가대표팀 주장이었다.
한국 컬링은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성부 금메달로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 제패를 달성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종목에 출전하는 이기정이 기대를 받는 이유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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