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만찬 "북미 접촉 직접 제안"
입력 2018-02-08 19:41  | 수정 2018-02-08 20:06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펜스 미 부통령과 1시간 전 부터 청와대에서 만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미간의 접촉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펜스 미 부통령이 북한과의 접촉에 부정적이었는데 문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다고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이 펜스 미 부통령에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접촉 할 것을 직접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까지 만찬에서의 대화 내용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따른 겁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통화에서와 같이 북미 접촉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분위기를 봐야하지만, 비슷한 얘기는 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된 만찬은 현재 1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과 함께 대북 공조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측과 북측 모두 평창 올림픽 기간 접촉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북미 접촉을 직접 제안하면서 어떤 장면이 연출될 지 최대 관심입니다.

【 질문 2 】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상무위원과도 접견했는데,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요?


【 기자 】
사드 이후 불거진 한중 경색 분위기가 많이 완화됐지만, 아직까지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한 당부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정 중국 상무위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 가지 아위운게 있다"며 운을 띄웠는데요.

이어 "우리 기업이 중국 진출에 어려움이 있는데, 중국 성장의 온기가 우리 기업에도 미치도록 중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한정 상무위원은 "한중 인적교류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개별 기업의 이익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함께 노력하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전에는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오후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평창 올림픽 정상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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