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결국…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 포기
입력 2018-02-08 17:58  | 수정 2018-02-08 19:42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8일 만에 결국 인수를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기존에 알지 못했던 대우건설의 대규모 국외 부실을 파악한 데 따른 것이다.
대우건설은 "당사 최대주주 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의 당사 인수 철회 의사에 따라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고 8일 공시했다. 호반건설은 아직 양해각서(MOU)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지 않아 인수를 철회해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 대우건설은 지난 7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의 기자재 재제작에 따른 3000억원의 잠재 부실 문제를 공개했다. 호반건설은 물론이고 매도자인 산업은행조차 최근까지 관련 부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래 기자 / 박은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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