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8일 잠정공시를 통해 2017년도 결산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1조9312억원, 영업이익 1584억원, 당기순이익 4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매출액은 5.4%, 영업이익은 65.8%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102억원에서 473억원으로 365.3%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전 부문에 걸쳐 호실적을 거뒀다.
한라는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재무개선, 손익 턴어라운드에 회사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2012년 별도기준 차입금 1조3000억원, 부채비율 560%에서 지난해 말 차입금 3000억원 미만, 부채비율 202%로 재무개선을 이뤘다. 금융비용도 230억원으로 전년보다 42%가량 줄고 이자보상배율 역시 4.5배로 개선됐다.
한라의 실적에 대해 시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는 한라의 아웃룩 전망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한라는 2018년도 별도기준 사업목표를 신규수주 1조6000억원, 매출액 1조4120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으로 설정하고, 지난해 경영성과를 토대로 내실경영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각오다.
세부적으로는 우수시공능력을 갖춘 철도, 항만, 공항 등의 토목공종에 적극 참여하고, 민자SOC사업에서 우수한 사업노선을 선점 및 제안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개발부문의 경우 공모형 사업 및 지주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구조화 능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기획제안형 사업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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