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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6스틸’ 박찬희 “한발 먼저 빠르게 타이밍 잡아”
입력 2018-02-07 21:41 
전자랜드 박찬희(사진)가 전반에만 6스틸에 성공하는 등 DB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전반에만 6스틸을 기록한 박찬희(32·전자랜드)가 한발 먼저 빠르게 타이밍을 잡은 것을 비결로 꼽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서 93-80으로 승리했다. 박빙의 순위싸움 중인 전자랜드 입장에서 쾌조의 승리였다. 더불어 홈 4연승 가도도 이어가게 됐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중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15점을 따낸 박찬희가 전반에만 6개의 스틸을 성공하고 공격에서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는 등 공수에서 활로를 열었다. 그러자 브라운도 중심을 잡으며 22점 15리바운드로 기량을 펼쳤다. 새로 가세한 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밀러도 이날 15점을 기록하며 브라운과 함께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맹활약한 박찬희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 본인이 미들슛 연습을 많이 했다. 스스로 연습한대로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 다만 수비 시 열 개 중 한두 개 빼앗으려고 오버하면 파울트러블이 되니 그런 부분에서는 생각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전에 이야기했는데 우리가 공수에서 어떤 농구를 해야 하는지, 특히 어디 약점을 공략하고 어떤 약점을 막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플레이를 한다면 슛 결정력이 득점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찬희 역시 잘 되는 날이 있다”며 한발 먼저 타이밍을 빠르게 잡아갈 수 있게 준비했는데 전반에 잘 통했다”며 초반 연거푸 나온 스틸의 비결을 꼽았다.
박찬희는 새로 가세한 밀러와의 찰떡호흡에 대해서도 (밀러 가세 후) 수비조직력이 강해졌고 약점이던 골밑 수비에서 버텨줬다. 그런 부분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밀러가 센스가 좋다. 그래서 기존 저희가 필요한 시스템에 빨리 녹아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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