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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의 단비 같은 승리, DB는 이어진 연승중단 후유증
입력 2018-02-07 20:59 
전자랜드가 7일 인천에서 열린 경기서 DB를 꺾었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6강 순위싸움 중인 전자랜드에게는 단비 같은 결과가, 반면 연승행도가 끊어진 DB는 아쉬운 흐름이 이어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서 93-80으로 승리했다. 박빙의 순위싸움 중인 전자랜드 입장에서 쾌조의 승리였다. 더불어 홈 4연승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7위 삼성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으며 경기 전까지 공동 5위를 함께하던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쟁도 잠시나마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경기 초중반부터 분위기를 잡고 시작한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브라운이 공격을 이끌며 초반 점수차를 벌렸다. 브라운은 경기 승부처마다 결정적 플레이로 흐름을 단단히 다잡는데 성공했다. 새로 가세한 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밀러도 이날 브라운과 함께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찬희가 15점을 성공한 가운데 브라운은 22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밀러도 16점을 성공했다.
반면 DB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13연승을 달리다 지난 4일 삼성에게 일격을 당하며 리듬이 끊어진 DB는 마치 연승 중단 후 후유증을 우려할 만한 결과를 남겼다. 부상에서 회복한 두경민이 선발로 나섰고 버튼이 분전했지만 시종일관 전자랜드에 끌려다녔으며 중후반에도 큰 반전을 마련하지 못했다. 벤슨이 3쿼터 중반 퇴장 당하며 상황은 점점 더 꼬였다. 실책이 속출하며 되돌아간 흐름을 잡아오지 못했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이와 같은 상황을 걱정했는데 현실이 되고 말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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