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설 명절을 앞두고 200억원에 이르는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현대차는 최근 '2017년 임금과 단체협상' 결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136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직원 수가 많은 울산공장에 지급된 전통시장 상품권은 63억5000만원 상당이다.
지난 달 24일에도 현대차는 전체 임직원 6만8000여명 중 설 선물비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신청한 2만8000여명에 대해 59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다.
현대차는 2011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년 전통시장 상품권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2012년부터 노사 협상 결과에 따라 구입한 782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포함하면 올해까지 1434억원을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지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 하언태 부사장과 하부영 노조지부장은 7일 중구 구역전시장에서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과일과 생선 등 명절 물품을 직접 구입하는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 사내 봉사단도 시장에서 떡을 구입해 상인들에게 나눠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지역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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