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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성장률 1위 업체 어딘가 보니…비결은
입력 2018-02-07 15:41 
[사진제공 = 피플펀드]

피플펀드가 P2P금융 주요 회사 중 누적 대출액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6월 서비스 출범 이후 20개월 만의 성과라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피플펀드의 7일 현재 누적 대출액은 1504억3670만원으로 한국P2P금융협회 가입 업체중 3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피플펀드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년 동안 누적대출 취급액이 822% 증가하며 주요 업체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결과 이같은 수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피플펀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은행통합형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P2P금융회사로 약 15개월 만에 대출취급액 1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이후 평균 월 100억원 이상의 신규 대출을 모집했다.
또 작년 하반기부터 매월 약 3000명의 신규 투자자들을 유입해 현재 누적 2만6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피플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지급한 이자수익은 총 53억원으로 평균수익률 13%에 달한다.

피플펀드는 이같은 빠른 성장의 비결로 ▲은행통합형 사업 모델 ▲공격적인 인재영입과 인프라 구축 ▲다변화된 상품 포트폴리오 제공 ▲심사 프로세스 정비와 사후관리 등을 꼽았다.
피플펀드는 먼저 전북은행과 손잡고 제도권 금융 수준의 안정성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은행 채권인증, 자금관리, 정산관리 시스템 등을 피플펀드 서비스 내에 그대로 탑재했다. 그 결과 국내외 선도 투자사들로부터 이를 인정받아 44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해 누적 64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투자금은 주로 공격적인 인재영입에 쓰였다. 도이치뱅크, SC제일은행, KDB산업은행 등의 경력을 가진 금융전문가들을 기관투자, 개인신용 등 투자상품의 총괄로 내세웠다. 또 감정평가사, 대림산업 등의 경험이 있는 부동산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홈쇼핑 근무 경력이 있는 팀원의 경우 중소기업담당에 배치하는 등 부분별 전문인력을 늘렸다. 그 결과 출범초기 3명이었던 피플펀드의 직원들은 현재 52명에 달한다.
다양한 인재영입은 다변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고 피플펀드는 전했다. 상품을 선보이는 것 외에도 피플펀드는 심사 프로세스 정비와 사후관리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쌓는 데도 주력했다. 피플펀드가 지난해 성과를 담아 투자자들에 전달했던 애뉴얼리포트에 타 업체와는 달리 연체상품 관리 내역까지 담은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투자자들의 안전한 자산관리가 최우선 과제라는 생각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보다 효율적으로 좋은 채권들을 심사해 좋은 채권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해 모두를 위한 대체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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