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당장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 전 민심을 달군 뜨거운 이슈들의 개막 후 모습은 어떠할까.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성대한 개회식을 올리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에서는 올림픽이 이번 주 개막하는 게 맞냐”며 생각보다 끓어오르지 않는 분위기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이들이 적지 않다. 물론 이와 같은 생각은 개인별 편차가 있고 대회 분위기의 높고 낮음을 가르는 정확한 척도 역시 존재하지 않기에 불분명한 부분이 크다. 다만 과거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이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를 떠올리는 사람들에게는 큰 폭의 차이가 느껴질 수도 있다. 달라진 사회분위기, 상대적으로 생소한 동계올림픽 종목, 위치적으로 가깝지 않은 강원도 개최 등 대표적인 몇 가지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달구고 있는 주된 이슈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부정적인 시선과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게 사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논란, 평창 지역의 강추위 문제, 대표팀보다 관심 받는 북한 응원단 화제 등은 개막이 임박했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올림픽 자체에 대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말하기 충분한 근거들이 되고 있다.
하지만 반전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국내에서 개최된 굵직한 대회는 물론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 국외에서 열리는 대회 직전에도 분위기가 타오르지 않는다는 평가는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봇물을 이뤘다. 하나의 정형화된 흐름이라는 것. 물론 현실적으로 국가 인지도가 낮았거나 첫 개최였던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과 같이 온 국민이 하나 된 분위기로 국제대회를 치르는 게 더 이상은 쉽지 않다는 냉정한 분석도 있다.
9일에는 개회식이 열리고 10일에는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예선 스위스전, 12일에는 스웨덴전이 예정됐다. 13일에는 금메달 후보 최민정이 나서는 쇼트트랙 500m가 열리며 14일에는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일본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16일에는 스켈레톤 윤성빈, 17일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또한 쇼트트랙 1000m와 1500m가 열린다. 이상화가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는 18일, 원윤종-서영우의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는 19일에 치러진다. 20일에는 쇼트트랙 여자계주가, 21일에는 최다빈이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계속되는 평창 지역 기온이지만 일단 9일 개회식 때는 다소 올라갈 것이 유력하다는 기상청 예보. 여기에 설날 연휴 기간 대회가 열리기에 선수단의 호성적 및 투혼의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현재 제기되는 분위기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들마다 감정이 다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이슈 또한 결과보다 과정에 있어 의미 있는 장면이 포착된다면 반전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성대한 개회식을 올리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에서는 올림픽이 이번 주 개막하는 게 맞냐”며 생각보다 끓어오르지 않는 분위기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이들이 적지 않다. 물론 이와 같은 생각은 개인별 편차가 있고 대회 분위기의 높고 낮음을 가르는 정확한 척도 역시 존재하지 않기에 불분명한 부분이 크다. 다만 과거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이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를 떠올리는 사람들에게는 큰 폭의 차이가 느껴질 수도 있다. 달라진 사회분위기, 상대적으로 생소한 동계올림픽 종목, 위치적으로 가깝지 않은 강원도 개최 등 대표적인 몇 가지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달구고 있는 주된 이슈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부정적인 시선과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게 사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논란, 평창 지역의 강추위 문제, 대표팀보다 관심 받는 북한 응원단 화제 등은 개막이 임박했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올림픽 자체에 대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말하기 충분한 근거들이 되고 있다.
하지만 반전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국내에서 개최된 굵직한 대회는 물론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 국외에서 열리는 대회 직전에도 분위기가 타오르지 않는다는 평가는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봇물을 이뤘다. 하나의 정형화된 흐름이라는 것. 물론 현실적으로 국가 인지도가 낮았거나 첫 개최였던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과 같이 온 국민이 하나 된 분위기로 국제대회를 치르는 게 더 이상은 쉽지 않다는 냉정한 분석도 있다.
대회 전 전국각지에서 진행된 성화봉송 행사. 사진=옥영화 기자
무엇보다 결국 본 대회가 시작되고 메달소식이 들리면 잠잠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타오를 확률을 무시하기 어렵다.9일에는 개회식이 열리고 10일에는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예선 스위스전, 12일에는 스웨덴전이 예정됐다. 13일에는 금메달 후보 최민정이 나서는 쇼트트랙 500m가 열리며 14일에는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일본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16일에는 스켈레톤 윤성빈, 17일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또한 쇼트트랙 1000m와 1500m가 열린다. 이상화가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는 18일, 원윤종-서영우의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는 19일에 치러진다. 20일에는 쇼트트랙 여자계주가, 21일에는 최다빈이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계속되는 평창 지역 기온이지만 일단 9일 개회식 때는 다소 올라갈 것이 유력하다는 기상청 예보. 여기에 설날 연휴 기간 대회가 열리기에 선수단의 호성적 및 투혼의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현재 제기되는 분위기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들마다 감정이 다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이슈 또한 결과보다 과정에 있어 의미 있는 장면이 포착된다면 반전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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