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철수 의장 "중소벤처기업 육성해야"
입력 2008-05-07 15:15  | 수정 2008-05-07 17:00
지난 2005년 안철수연구소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안철수 씨가 우리나라 기업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안 의장은 국가 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기업들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안철수 의장이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안철수 의장은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실패 원인을 경영자와 실무자의 실력 부족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안철수 / 안철수연구소 이사회의장
-"누구를 탓 할 필요 없이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자나 종사자들이 실력이 부족해요,그리고 또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많고요."

이와함께 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부족과 인력을 제공하는 대학, 자본을 제공하는 벤처캐피털의 역할 부족,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가 기업의 고른 성장을 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장은 또 미국의 경우 창업자들이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을 사회자산화하는 데 익숙해 있다며 우리 기업 문화를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안철수 / 안철수연구소 이사회의장
-"한국은 그런 구조의 고리가 끊어져 있는 것 같더라고요. 기업이 잘되면 창업자가 그 기업에 계속 있던지, 또는 기업이 망하면 그 사람도 같이 추락을 해서..."

안 의장은 특히 국가 경제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경쟁이 중요하며 대기업들의 독주를 막아야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장은 앞으로 KAIST 교수를 맡더라도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앞장 설 것이라며 현재 맡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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