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OCI에 대해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만들고 있어 중장기적인 태양광 시황 호조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9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OC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8525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폴리실리콘 평균판매단가가 kg당 17.4달러로 직전분기 14.9달러보다 16.8% 상승하면서 (베이직케미컬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한 이유로 ▲중국 태양광 시장 호조 ▲신규 폴리실리콘 증설 공백 ▲중국 환경 규제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을 꼽았다. 당초 태양광 발전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삭감 이슈로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를 전망했지만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성장으로 중국 소요가 견조한 데다 유럽과 신흥국 지역에서도 신규 태양광 수요가 확대됐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분산형 태양광 확대로 단결정 웨이퍼 제조 기업들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20%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고순도 폴리실리콘 수급이 장기간 타이트해지면서 폴리실리ᅟᅩᆫ 기업 내에서도 기업가치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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