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만도에 대해 지난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2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줄어든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2.0% 감소한 64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만도는 국내와 미국에서의 부진한 자동차 수요와 완성차 단가 인상으로 인해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내놨다. 특히 북비 지역에서는 브레이크 품질 이슈로 인해 17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배당 또한 줄어들어 지난 기말배당금은 전년 대비 80% 감소한 1000원으로 결정됐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9.5% 증가한 721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중국 지역 고객시인 그리(Geely)에 대한 올해 연간 판매 목표치는 27%가 증가했지만 이같은 성장세는 이미 미래 전망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완성차의 단가 인하와 중국 시장의 마진율 하락, 원화 강세 등 부정적 요인이 나타나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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