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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림, 친형 가정폭력 고백 "살점이 뜯길 때까지 때려"
입력 2018-02-06 17:00 
'사람이 좋다' 최홍림.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개그맨 최홍림이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6일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병을 하고 있던 개그맨 최홍림이 지난 5일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세 누나 중 둘째 누나 최영미 씨의 신장을 이식받은 최홍림은 둘째 누나 덕분에 새 삶을 얻어 기쁘기도 하지만 평생 치매였던 어머니를 모시며 고생한 둘째 누나가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누나에 대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신장을 선뜻 선물할 만큼 우애 좋은 남매사이를 과시한 최홍림 가족이지만 아픔은 있었다. 최홍림은 지난해 9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안타까운 가족사를 털어놨다.

당시 최홍림은 신부전증 말기로 투병하던 중이라 투석과 이식이 시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홍림은 40년 전 연락을 끊었던 친형에게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최홍림은 "형이 나를 때리면서 부모님한테 돈을 받아갔다. 돈 안 주면 나를 때렸다. 하도 맞아서 살점이 뜯겨나가고 살이 새카맣게 변할 정도였다"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나만 때린 게 아니고 누나부터 시작해서 저희 가족이 모두 피해자다. 더 나아가서 손바닥으로 때리던 게 회초리, 몽둥이, 야구방망이가 결국 칼이 됐다. 총만 없었을 뿐"이라며 친형의 도움을 받을 생각이 전혀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최홍림은 가족들의 설득 끝에 결국 형과 만남을 가졌다. 최홍림 친형 최길림 씨는 "오늘 처음으로 동생하고 나하고 대화를 많이 했다"며 "동생은 나한테 억하심정이 있었다. 나는 그동안 동생한테 미안해서 말을 못했다. 화해했으면 좋겠다"고 화해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최홍림은 형과 만난 후 "사실 도망치고 싶다. 그런데 마지막에 악수를 청하자 형이 손을 꼭 잡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홍림과 최홍림의 누나 최영미 씨는 현재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최홍림은 3월 중 방송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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