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S리테일 왓슨스, `랄라블라`로 변신…H&B 강화 도전장
입력 2018-02-06 14:47 
GS리테일의 새 H&B스토어 '랄라블라' 로고.

GS리테일의 헬스앤뷰티스토어(H&B) 왓슨스가 '랄라블라'로 간판을 바꾸고 공격적 확장에 나선다. GS리테일은 6일 새로운 H&B 브랜드 '랄라블라(lalavla)' BI(Brand Identity)를 공개하고, 7일부터 기존 왓슨스의 간판 교체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랄라블라'는 즐거운 이슈를 의미하는 '랄랄라(lalala)', 행복한 수다를 뜻하는 '블라블라(blah blah)'를 결합한 합성어다. 신규 공개한 브랜드 로고에서도 반복되는 음률을 강조, 밝고 경쾌한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했다. 중간의 하트는 알파벳 v를 대신함과 동시에 조화·균형을 이룬 건강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향후 브랜드의 대표 이미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왓슨스의 간판 교체는 H&B시장 주요 소비자인 2030 고객층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다. 시장 내 성공을 위해선 지난 13년간 구축된 왓슨스의 이미지를 탈피해야 하며, 동시에 타 H&B스토어와 차별화된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랄라블라로 간판을 교체한 기존 왓슨스 매장 사진. [사진제공 = GS리테일]
이에 랄라블라는 'Life is lovable(인생은 사랑스럽다)' 슬로건 아래, 뷰티와 건강의 조화·균형을 중시하는 콘셉트를 지향하기로 했다. 단순히 건강기능식품과 뷰티상품의 종류만을 늘려가는 방식을 떠나, 뷰티와 헬스의 조화를 추구하는 'Beauty by Health를 추구한다.
실제 랄라블라는 먹어도 되는 천연 색조 브랜드를 도입하고, 리사이클·유기농 PB·친환경 상품을 늘리는 등 차별화된 상품 소싱을 진행할 방침이다. 매장 인테리어 면에서도 기존 매장보다 조명을 밝게 하고,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생동감 있는 쇼핑 환경을 연출한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로의 간판 변경 작업을 오는 3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역대 최고인 60개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점포 수 확장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간 구축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사랑스럽고 생동감 있는 브랜드로의 전환을 단행했다"며 "새로운 브랜드, 차별화된 콘셉트로 2030 여성 고객들의 큰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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