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숙성 한우` 인기에 한우 매출까지 덩달아 ↑
입력 2018-02-06 10:22 
피코크 WET 에이징 스테이크 콜라보세트 [사진제공 : 이마트]

한우 시장에서 '숙성 한우'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한우 설 선물세트 매출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마트 주요 한우 구이부위 매출 중 숙성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수준에서 12월 40%까지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숙성한우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2016년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수입육에 역전 당한 한우 매출이 반등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해 설 선물 사전예약판매에서도 숙성한우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피코크Wet에이징 제주흑한우 1호' 100세트와 피코크Dry에이징세트' 50세트 등 준비한 물량이 모두 다 팔렸다. 또 숙성한우를 비롯해 '흑한우', '방목한우' 등 차별화된 스토리를 담은 한우 세트의 인기로 이마트의 축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 4일까지 지난해 설보다 71.9% 증가한 추세다.

이처럼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늘어난 데에는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실험하고 보완을 거듭한 결과 가장 깊은 맛을 내면서도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숙성 조건을 찾아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식가들 사이 숙성한우의 맛과 품질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확산하면서 수입육의 가성비에 맞서는 한우 경쟁력이 돼가고 있다"며 "한우하면 기존 농가가 위치한 지역 또는 등급과 부위를 중심으로 구분되던 것에서 이제는 '숙성'여부를 확인하는 게 하나의 기준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번 설을 맞아 '피코크 Wet에이징 한우등심 1+등급세트'를 1000개 물량 한정으로 22만원에 판매하며, '피코크 Wet에이징 한우 스테이크세트'는 24만9000원(700세트 한정)에 준비했다. 또 흑한우를 숙성시킨 '피코크 Wet에이징 제주흑한우1호'(29만8000원/150세트 한정)와 뉴욕 3대 스테이크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히는 '피터루거'의 스테이크 소스를 담은 콜라보 세트까지 새롭게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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