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은 총재·우리금융 CEO 재신임 탈락
입력 2008-05-07 11:30  | 수정 2008-05-07 13:04
산업은행 총재의 사표 제출로 시작된 금융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재신임과 사퇴여부가 결정됐습니다.
기업은행장 등 4개 기관장만이 유임되면서 각 기관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로 시작된 8개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일괄 사표제출 사태가 일단 마무리 됐습니다.

예상대로 산은 총재와 증권예탁결제원 등 4개 금융공기업의 기관장들이 물러나게 됐습니다.

반면 윤용로 기업은행장과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캠코 사장은 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사장 공모가 진행 중인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적합한 인물이 없다며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5개 금융기관 중에는,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만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박병원 회장이 물러날 것을 예상했던 우리금융지주는, 박해춘 우리은행장마저 재공모 절차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유임이 확정된 기관들은 CEO의 사표제출이후 공백이 길었지만 기존의 업무를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민영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보는 차등보험요율제를, 캠코는 해외진출과 신용회복 업무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재신임이 되지 않은 기관의 경우, 앞으로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임자 선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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