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양 화재 사망 43명으로 늘어…사인 두고 논란
입력 2018-02-05 19:32  | 수정 2018-02-05 21:09
【 앵커멘트 】
밀양 참사는 오늘 2명이 숨지면서 사망자 수가 4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어디까지가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희생자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올해 87살인 김 모 씨가 오늘 새벽 경남 창원의 한병원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했습니다.

화재 발생 11일만인데, 당시 김 씨는 세종 병원 바로 옆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은 불이 아니었다면 더 오래 살았을 것이라며 병사가 아닌 사고사를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유가족
- "그날 추위에 떨고 그러고 했으니까 많이 떨고 해서 그런가 그 이튿날 되니까 패혈증이 왔거든요."

사망자 부검 결과 질식사는 35명, 사인 불명은 5명, 3명은 부검 예정입니다.


질식사가 아니라면 사인은 평소 앓았던 병, 즉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사로 판정되면 최대 8천만 원인 보험금을 못 받거나 민사소송에서 병원의 책임을 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밀양시청 관계자
- "검안서나 그 부검 결과를 들고 밀양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화재사고 피해자로 볼 것인지 일반 병사로 볼 것인지…."

아직 9명의 중환자가 있고, 사망자도 늘어나는 만큼, 사망 원인에 대한 논란은 더욱 불거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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