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펜스 부통령 "평창서 북한 인권 수시로 지적할 것"
입력 2018-02-05 19:30  | 수정 2018-02-05 20:12
【 앵커멘트 】
그런데 은근슬쩍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대북 제재에서 벗어나려는 북한에 대해 미국의 메시지는 단호합니다.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기회가 될 때마다 북한 정권의 억압적인 실상을 지적하고, 올림픽이 북한의 선전전으로 뒤덮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거든요.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러 평창에 간다며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이번에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미국의 매체 '악시오스'는 펜스 부통령 보좌관을 말을 통해, 펜스가 올림픽 기간에 북한 정권의 억압적인 실상을 수시로 지적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올림픽에 적극 참여하려는 것도 포악한 정권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위장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펜스는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웜비어의 부모도 평창 대표단에 포함해 대북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프레드 웜비어 / 숨진 오토 웜비어 부친(지난해 9월)
- "(북한은) 테러리스트입니다. 고의적으로 오토 웜비어를 다치게 했습니다."

펜스는 또 올림픽이 북한의 선전전으로 도배되는 것을 막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펜스 부통령이 우리 정부 측에 북한 측 인사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북측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제가 볼 때는 (만날) 가능성이 낮다고 봐요. 갑자기 만나야 할 정도로 (미국이) 답답하게 행동할 이유가 없어요. 지금은."

이런 가운데 펜스는 방한에 앞서 모레(7일) 일본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