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이노베이션 노사, 기본급 1%씩 모아 협력업체 직원들과 나눠
입력 2018-02-05 17:54 
(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협력업체 대표, 직원, 이정묵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오규택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이 '2018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임금·단체 협약에서 노사가 합의하고 1년동안 모은 '구성원 행복나눔 1% 상생기부금'을 협력업체 구성원들에게 전달하는 '2018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5일 울산 콤플렉스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SK이노베이션 협력업체인 동일산업, 제이콘, 국제플랜트 등의 임직원까지 40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측에서는 김준 사장과 이정묵 노조위원장이 자리했다.
구성원 행복나눔 1% 상생기부금은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기본급의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그랜트로 지원해 조성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지난해 9월 타결된 임단협에서 구성원들의 1인1후원계좌 사회공헌을 기본급의 1%를 기부하는 행복나눔 1% 상생기부금으로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모두 43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고, 절반인 21억5000만원이 이날 68개 협력업체에 전달됐다. 전달 대상에는 설비, 생산 등 SK이노베이션의 사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협력업체 뿐 아니라 식당, 경비, 청소, 어린이집 등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하는 모든 분야의 협력업체가 포함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노사 간의 합의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협력사 구성원들과도 (수익을) 공유하는 큰 성과를 만들게 되었다"며 "협력사와 함께 하는 행복 파트너십을 사회적가치로 선순환 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적 상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자발적 임금 공유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구성원들의 진정성으로 이날 행사를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문성현 위원장은 "대기업의 노사가 선뜻 나서지 않으면 어려운 일을 여러분들이 해냈다"며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사회와의 상생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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