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검찰화` 법무부, 9개 평검사 직위에 외부인재 임용
입력 2018-02-05 16:31 

법무부가 '탈검찰화'의 일환으로 검사들이 맡던 9개 직위에 외부인사를 임명했다.
법무부는 5일 "외부 공모절차를 거쳐 법무실 8개와 인권국 1개 직위에 신임 행정사무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사법무과 사무관 1명은 오는 25일 추가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명의 임명 시기가 다른 이유에 대해선 "임용을 포기한 변호사가 있어 후순위자에 대한 경력 조회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외부 공모 절차를 시작하자 10개 직위에 총 163명의 변호사가 몰려 평균 16.3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뽑힌 9명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쳤다.
이언호 변호사(34·변호사시험 1회)를 비롯해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는 총 6명이다.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는 윤성훈(35·사법연수원 40기)변호사를 포함해 3명이다. 이들은 모두 판·검사를 거치지 않고 변호사 활동을 해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8월부터 실·국·본부장 7명 중 6명에 이르던 검사 수를 3명까지 줄이고 같은해 9월에는 법무실장,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인권국장을 외부 인사로 임명하며 '탈검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 국제법무과장 및 3개 과장 직위에 대한 공모 절차도 진행 중이다.
[성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