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MBN Y포럼 2018' 두드림쇼 세션에서는 영국인 탐험가이자, 국내서 방송으로 친숙한 제임스 후퍼가 연사로 나선다.
'탐험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후퍼는 어린 시절부터 도전과 모험을 즐겼다.
10대 시절, 동갑내기 친구 롭 건틀렛과 3박 4일 자전거 여행을 떠난 후퍼는 이 자리에서 에베레스트에 함께 오르길 약속하기도 했다.
4년 뒤, 두 사람은 19살의 나이에 에베레스트에 오른 영국 최연소 등반가가 됐다. 후퍼는 이듬해 북극에서 남극까지 세계 최초로 무동력 종단에 나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올해의 모험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후퍼의 여정 대부분에는 친구 건틀렛이 있었다. 하지만, 2009년 두 사람이 함께한 알프스 몽블랑 등반에서 건틀렛과 또 다른 친구 제임스 앳킨슨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후퍼는 좌절과 슬픔을 딛고 친구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원 마일 클로저'(One Mile Closer)가 탄생했다. 8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1마일 더 가까이'를 뜻한다. 매년 세계 각지에서 자전거, 보트 등을 이용해 무동력 종단을 하며 모금을 하고 그 돈을 기부한다.
지난해 9월, 후퍼는 3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낙동강에서 서울 남산까지 자전거로 6박7일을 달려오기도 했다. 모금액 1천5백만 원은 건틀렛을 기리며 세운 우간다의 학교와 국내 최초 장애어린이 재활전문 병원 등에 기부했다.
친구가 좋아했던 자전거 여행을 하며 도전과 모험에 다시 나선 제임스 후퍼. 그의 뜻 깊은 도전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MBN Y포럼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일시=2월 28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20분(오전 8시까지 입장 완료)
◇장소=서울 장충체육관
◇참가비=10만 원(학생 5만 원)
◇10명 이상 단체=8만 원(학생 4만 원)
◇등록=2월 9일(금)까지 온라인(www.mbnyforum.co.kr) 접수
※ 문의=MBN Y포럼 사무국 (02)2000-3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