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홈쇼핑, AI스타트업 스켈터랩스 투자
입력 2018-02-05 15:02 
롯데홈쇼핑은 5일 양평동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직접 투자하며 투자 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오른쪽)와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사진제공 =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인공지능(AI)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직접 투자한다. 이 회사가 지난 2016년부터 14개 스타트업에 100억원 가량 간접 투자를 진행한 가운데 첫번째 직접 투자 대상으로 스켈터랩스가 선정된 것이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쇼핑을 접목해 지능화된 챗봇 등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한다.
5일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와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등은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하는데, '스켈터랩스'와의 협업으로 기술 역량 확보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보편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5일 양평동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 직접 투자하며 투자 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조준희 IT전략부문장(왼쪽부터), 스켈터랩스 안현덕 최고운영책임자(COO),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이사,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롯데홈쇼핑 김인호 모바일본부장, 오갑렬 기획...
이번 투자를 통해 롯데홈쇼핑이 도입할 지능화된 챗봇은 정해진 응답 규칙을 바탕으로 한 순차적 응답 시스템이 아니라 고객과의 대화에서 맥락과 이력을 보다 더 잘 이해하고 실행한다. 음성검색과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도 선보여 일상생활 속에 가치를 더해줄 고객 지향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홈퍼니싱,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해 홈쇼핑 범주에 한정하지 않고 차세대 미디어 커머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스켈터랩스'는 지난 2015년 7월 구글코리아 R&D 총괄 사장을 역임한 조원규 대표를 중심으로 구글, 카이스트 AI 랩 출신 등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설립했다. 기계 지능을 활용해 각 생활 영역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적용해 챗봇 등에 쓰일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Conversational AI) 기술과 딥러닝을 활용한 음성 및 이미지 인식(Speech & Image Recognition) 기술, 다양한 소스를 통해 사용자의 상황과 문맥을 인지하는 상황인지 기술(Context Recognition)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과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공동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