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충청·호남 "국가 균형발전 위해 강호축 개발해야"
입력 2018-02-05 13:20 

강원, 충청, 호남의 8개 시·도가 이들 지역을 잇는 '강호축(江湖軸)'개발을 촉구했다.
이들 시도와 지역발전위원회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강호축 공동토론회'를 개최했다. 강호축은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성장축을 말한다.서울에서 대구, 부산을 잇는 '경부축' 중심으로 진행돼온 개발 정책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충청∼호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자는 취지다.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 등 8명이 서명한 '강호축 의제 국가 균형발전정책 반영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반세기 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을 했지만, 근래 들어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돼 선진국 진입 문턱에서 더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인구·교통·산업·경제 등 모든 분야를 경부축에 편중시켰던 국가 발전 전략이 자원 배분의 비효율, 지역주의 심화의 문제점을 야기하며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호축 개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와 연계한 국가 혁신 벨트 조성, 백두대간 관광 생태 벨트 조성, 강원∼충청∼호남 간선교통망(국가 X축 교통망) 등 강호축 공동발전 사업을 국가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송재호 지역발전위원장의 기조연설과 홍성호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권영섭 국토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김재진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진성만 지역발전위원회 정책 연구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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