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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안미현 검사 "`강원랜드 채용 비리` 권성동 의원 외압 있었다"
입력 2018-02-05 09:55 
'스트레이트' 안미현 검사.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안미현 검사가 '강원핸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담당한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사법연수원 41기)가 출연해 수사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안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인수인계를 받았는데, (사건을 맡은지 두 달만인) 지난해 4월 17일, 검사장님께서 보고서를 작성해달라고 하셨다. 결과는 구속, 불구속으로 열려 있었다. 그거를 들고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님을 만나고 오신 후에 다음날 강원랜드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 하라고 지시했다. 검사장님 스스로 추가 수사를 지시한 상황이었다"라고 추가 수사가 필요함을 알고 있던 검사장이 검찰총장을 만난 후 갑자기 수사 종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 검사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소환조사 필요를 느꼈지만 상부로부터 승인이 나지 않았고 권성동 의원 측이 나에게 여러 가지 경로로 자신 관련 증거 목록들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안 검사는 "부장검사가 '대검에서 곤란해 한다. 권성동 의원과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매우 불편해한다'고 하더라"고 말해 상부의 지시 뿐 아니라 권 의원 측에서도 외압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검사는 수사에 외압이 있었던 것에 대해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고검장과 권성동 의원이 관련된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3년에 발생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의 연루된 직원은 총 239명으로 5일부터 현재 근무 중인 부서에 소속된 채 업무가 배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채용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을 재조사해 부정청탁자와 부정합격자 사이의 관계가 퇴출시킬 정도로 밀접한지 여부 등을 판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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