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월 경상수지 40억9000억달러 흑자…70개월 연속 `역대최장`(종합)
입력 2018-02-05 08:52 

지난 12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해 사상 최장기간인 7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적자규모가 역대최대로 확대됐다.
지난 한 해 기준 경상수지는 총 784억6000만달러로 1998년 이후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2월 경상수지는 40억9000만달러 흑자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784억6000만달러로 20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114억6000만달러에서 82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 한 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198억9000만달러로 2015년(1222억7000만달러) 이후 역대 2위를 나타냈다.

국제수지 기준 12월 수출은 501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늘었으며, 수입은 7.7% 증가한 419억7000만달러였다. 통관기준 수출과 수입은 각각 8.9%, 13.6% 증가한 490억7000만달러, 435억3000만달러였다.
국제수지 기준 지난해 총 수출과 수입은 각각 5773억8000만달러, 4574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2.8%, 16.4% 각각 늘었다. 통관기준은 수출이 5737억2000만달러, 수입이 4784억1000만달러로 각각 15.8%, 17.8%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의 32억7000만달러에서 37억7000만달러로 커져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은 344억7000만달러 적자로 역시 사상최대 적자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7000만달러 적자에서 5억8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연간으로는 1억2000만달러 흑자다.
이전소득수지는 9억3000만달러 적자를, 연간 기준 70억8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2월중 63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연중으로는 871억달러 순자산 증가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의 27억8000만달러에서 30억7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의 28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된 32억4000달러였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의 48억3000만달러보다 늘어난 73억4000만달러를,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의 27억3000만달러 증가에서 50억8000만달러 감소로 돌아섰다.
파생금융상품은 14억5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35억1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가 17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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