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 인터뷰] "후회가 많이됐다" 장정석 감독이 돌아본 지난 1년
입력 2018-02-03 06:18  | 수정 2018-02-03 08:12
장정석 감독은 프런트 출신 감독으로서 지난해 첫 시즌을 치렀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후회가 많이됐다."
프로야구 감독으로서 첫 해를 보낸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1년을 어떻게 돌아보고 있을까.
3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만난 그는 '후회' '실패'라는 두 가지 단어로 지난 1년을 평가했다. 너털 웃음과 함께 "어쨌든 실패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운영팀장이었던 그는 지난 2016년 10월 넥센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코치 경험이 없는 프런트 출신으로 감독 자리에 오르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 넥센은 69승 73패로 리그 7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44경기를 치르는 한 시즌을 성공과 실패, 두 가지 기준으로 무자르듯 평가할 수는 없을 터.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프로라는 무대가 그렇지 않은가. 어쨌든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개선하기 위해 스태프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새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년간 필드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그는 어떤 것이 가장 어렵다고 느껴졌을까? 그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어느 감독이든 똑같이 생각할 것이다. 하다보면 생각대로 되는 날이 있다. 어떤 날은 잘 풀리고 이런 것들이 상승세로 이어진다. 그러나 틀어지는 것이 있을 때 감독으로서 변화를 주고 그랬어야 했는데 거기서 부족함을 느꼈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보다 조금 더 좋은 상황에서 시작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가 돌아오고 마이클 초이스도 함께한다. 여기에 한화 이글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우완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합류했다. 장 감독은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들의 합류를 반겼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