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 쇠고기 반대' 1만여 명 집결
입력 2008-05-06 22:10  | 수정 2008-05-07 08:17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서울 청계광장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잇따라 열렸습니다.
촛불 집회에 참여한 1만여 명의 시민들은 쇠고기 수입은 철회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건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청계 광장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손에는 촛불을 들고, 모두 한 목소리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칩니다.

어린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주부 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세번째 집회의 불을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광우병 위험에 대한 검증 절차와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박혜영 경기도 안양시
- "수입하는 과정이 국민들한테 정확히 밝혀진 것도 아니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일단 받아들일 수 없고 국민들을 설득시키지도 못했잖아요."

시민들은 정부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미국과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하민주 서울시 대방동
- "만약에 안전하다고 치더라고 이렇게 국민들이 반대하면 당연히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고 다시 협상이 이뤄져야 하겠죠."

하지만 정부가 사실상 미국측과의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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