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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아델만 “상대 약점 공략하는 영리한 투수가 되겠다”
입력 2018-02-02 13:35 
팀 아델만이 2018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팀 아델만(31)이 2018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2월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훈련 2일째. 삼성 선수단은 ‘도약을 위해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 얼굴도 눈에 띈다. 2018시즌부터 삼성 마운드를 새롭게 이끌 아델만이다. 아델만은 지난해 11월 삼성과 총액 105만 달러(한화 약 11억4000만원)에 계약을 맺은 외국인투수다.
그는 2016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빅리그에 진출, 통산 43경기에 등판해 9승 15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5승 11패 평균자책점 5.52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 담당자는 해외 스카우터가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나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남다르다고 강력 추천해 데려온 투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델만은 체력훈련 외 간단한 캐치볼을 하고 있다. 훈련 둘째 날, 아델만은 아침부터 오후 12시경까지 훈련을 한 뒤 귀가했다. 미국서부터 해왔던 루틴이 있어 아직까지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훈련하고 있다.
훈련이 끝난 뒤 만난 아델만은 이번 오프시즌 때는 새로운 컨디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템포를 맞추기 위해 자율훈련을 하고 있는데, 몸 상태는 아주 좋은 상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투수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덕을 보지 못했던 삼성은 아델만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에 아델만은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내게 관심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다”고 웃었다.
아델만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삼성 선수단과 함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한국행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델만은 전 소속팀인 신시내티 방침이 ‘육성이었다. 나는 구단 내에서 베테랑도, 젊은 선수도 아니었기 때문에 팀 컬러에 맞지 않았다. 그 와중에 삼성에서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에서 함께 뛸 다린 러프가 아델만에게 조언을 주며 적응을 돕고 있다. 아델만은 러프가 한국 타자들이 까다로울 수 있다고 했다.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는 미국보다 없겠지만 파울볼을 잘 때리거나 섬세한 타자들이 많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아델만의 등번호는 35번. 이유는 자기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마이크 뮤지나(Mike Mussina)와 같은 투수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아델만은 어릴 때 양키스 팬이었다. 뮤지나는 영리한 투수였다. 좋은 커리어를 가졌다. 투수로서 좋은 롤모델이다”며 나도 스마트한 투수가 되고 싶다. 타자와 승부할 때 약점을 찾아 공격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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