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발·화염 대비 '난연전투복' 全주한미군 지급…한반도 무력충돌 예상하나
입력 2018-02-02 09:05  | 수정 2018-02-09 10:05
폭발·화염 대비 '난연전투복' 全주한미군 지급…한반도 무력충돌 예상하나


주한미군사령부가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전투복'을 주한미군 전원에게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 업체에 주문한 것으로 1일 알려졌습니다. 난연 전투복은 미군이 2006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미군 장병을 폭발 화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주한미군의 이번 결정은 유사시 한반도에서 무력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준비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 소식통은 일반 전투복을 착용 중인 주한미군이 지난해 7∼8월쯤 특수 난연 전투복을 제작하는 해외업체에 난연 전투복 제작을 의뢰했다”며 올해 내로 2만8500여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전체 병력에 난연 전투복이 단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앞으로 주한미군 장병뿐만 아니라 한반도 위기 시 미국 본토에서 증원되는 병력도 난연 전투복 지급 대상”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유사시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비하려는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이 난연 전투복을 주문한 지난해에는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됐습니다. 미군의 조치는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이 포격전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병사들의 화상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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