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일 KT&G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추정치보다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3만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G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하락하며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담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가량 떨어졌다"며 "이는 추석 판매 앞당김 현상과 궐련형 전자 담배 시장의 확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 '릴'의 판매량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전자 담배 시장 안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원가와 판촉비 증가로 올해는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나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5월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연말께 일반담배 수준의 수익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