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일 금호석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고, 합성고무 시황이 개선되면 더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금호석유는 지난해 4분기 9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화학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합성고무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고, 합성수지 역시 타이트한 공급을 바탕으로 비수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페놀유도체의 경우 수요 개선과 공급 타이트로, 에너지 부문은 유가상승에 따른 전력 판가 상승으로 각각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합성고무 스프레드가 확대돼 금호석유의 실적을 밀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합성고무 시황이 크게 좋아지지 않아도 페놀유도체와 에너지 부문의 실적 체력이 높아져 주가가 하락할 위험을 줄었다고 미래에셋대우는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금호석유가 1분기 8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고무 스프레드가 지난해 4분기보다 둔화됐지만, 합성수지는 수요업계의 재고확충 수요로 수익성이 확대되고 페놀유도체의 공급도 부족해진다는 예상에서다. 이어 에너지 부문도 유가상승에 따라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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