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의원·전직 여경 "나도 당했다"…'미투' 확산
입력 2018-02-02 06:40  | 수정 2018-02-02 07:29
【 앵커멘트 】
한편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발언으로 역시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 활동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도의원부터 전직 여경까지 공개에 나서며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회 소속 이효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1일) SNS에 자신도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자신처럼 '세고 무늬만 여자'인 사람도 성희롱을 당한다는 내용입니다.

늦은 시간 노래방으로 불러내고 만취 상태로 사랑한다 전화하는 등의 행동을 참아왔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6년 전 소속 상임위원회 회식 뒤 동행한 노래방에서 한 동료 의원이 자신의 앞에서 바지를 벗어 할 수 있는 욕을 실컷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직 여경도 미투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경찰대 출신으로 2016년 3월까지 경찰청에서 근무한 전직 경위 역시 직속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SNS에 고백했습니다.

임 씨는 '신고할 테면 신고하라'는 가해자의 말에 윗선에 신고했으며, 자신이 인사조치될 수 있음을 깨닫고 그제서야 억지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해자에 대한 징계는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한편 서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 225명도 ‘서지현 검사를 응원합니다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또 전국 50여개 여성인권단체는 대검찰청, 서울북부지검 등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서 검사 성추행 의혹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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