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투자]쇼핑은 슈퍼마켓, 서비스는 IFA?
입력 2008-05-06 17:30  | 수정 2008-05-07 13:51
제대로된 서비스는 받지 못한 채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펀드 수수료.
아깝다는 생각 많이 하셨죠?
펀드 수수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늘어나면서 펀드 슈퍼마켓과 독립 재무설계사, IFA제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균 2~3%에 달하는 펀드 수수료.

투자자들 입장에선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펀드 수수료가 아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비싼 수수료를 내고 있지만 제대로된 투자정보나 사후관리 서비스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투자자들의 불만을 해결할 대안으로 펀드 슈퍼마켓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펀드 슈퍼마켓이란 은행, 증권사와 같은 금융회사가 아닌 제3의 기업이 각종 펀드를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곳을 말합니다.

펀드 슈퍼마켓이 도입될 경우 투자자들은 적은 판매 수수료만 내고 원하는 펀드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 증권사 등 기존 판매사들의 텃세와 초기 비용 때문에 펀드 슈퍼마켓의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 우재룡 / 한국펀드연구소 소장
- "은행이 펀드 판매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펀드 슈퍼마켓에 들어가는 많은 비용에 따른 보상과 수익을 생각하면 펀드 수퍼마켓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펀드 슈퍼마켓 설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독립 재무설계사, IFA 제도라도 하루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IFA 제도가 도입되면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기존 펀드 수수료에 사후관리 명목으로 포함됐던 판매보수 거품도 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철배 / 자산운용협회 기획이사
- "IFA는 펀드를 포함한 모든 금융 상품에 대해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도 IFA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원하는 만큼의 수수료를 내고, 그에 합당한 서비스를 받는, 상식이 통하는 펀드 시장.

관계당국과 펀드 관계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