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벽에 노인 교통사고 많아…밝은 색 옷 입어야
입력 2018-02-01 19:32  | 수정 2018-02-01 21:18
【 앵커멘트 】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4명이 노인이었습니다.
특히 아침 일찍 운동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무단횡단을 하던 노인과 부딪칩니다.

멈춰 있는 차들 사이에서 튀어나온 노인도 마찬가지, 달려오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튕겨나갑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336명, 이 가운데 40%가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종훈 / 교통안전공단 차장
- "고령층이 위험한 상황에 대한 대처 및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자동차 속도 인지 반응 시간 저하, 주의 능력 감퇴 등…."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특히 노인 사망자 가운데 75%는 보행 중에 사고를 당했는데요. 시간은 새벽이나 아침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 운동이나 폐지수집에 나선 노인들이 많아 사고가 잦은 건데, 경찰은 이 시간대에 CCTV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연계해 사고다발 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도 늘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창영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만취해) 도로에 누워 있거나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분들 사고 예방을 위해서 외근 직원들에게 직접 무전을 통해 현장 조치를…."

경찰은 노인 사고를 줄이려면 외출 시 주의를 끌 수 있는 밝은 색 조끼 등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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