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농협금융 동남아 진출 박차…`농협금융 Only One 전략` 본격 시동
입력 2018-02-01 18:13 

농협금융지주가 해외 진출 전략인 '농협금융 Only One 전략'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농협금융 Only One 전략'은 농협경제부분의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유통, 농기계, 종자 등 실물경제 부문과 금융부문의 융합 사업모델을 개발해 해외에 진출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3일부터 일주일동안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이번 출장에서 김 회장은 현지의 정부당국 및 재계 그룹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다양한 사업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23일 베트남에서는 현지 최대 국영은행인 Agri Bank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조만간 양 그룹은 실무 TF를 구성해 은행 뿐 아니라, 보험, 증권, 리스 등 전 자회사를 대상으로, 인력연수, 사업 제휴, 지분투자 등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김 회장은 베트남 증권위원회 팜 반 황 부위원장을 만나, NH투자증권의 진출을 비롯한 농협금융의 베트남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26일 미얀마에서는 현지 재계 최대그룹인 HTOO그룹과 농기계 할부금융, 종자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 그룹은 우선 HTOO그룹 계열사인 AGD뱅크와 농협은행 현지법인인 농협파이낸스 미얀마가 공동으로 농기계 할부금융 서비스를 현지에 제공한다. 농협금융은 국내 농기계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 농기계회사를 본 협력사업과 연계하도록 주선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캄보디아의 뜨람 이우 뜩 우정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체국과 연계한 다각적인 금융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우선 캄보디아 정부의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8~2022)과 연계해 농협금융과 우체국의 금융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조만간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우정통신부에서는 정책 지원방안을, 농협금융에서는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는 동남아 3개국 방문을 통한 추진모델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타 국가에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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