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데 참여한다. 두 회사는 베트남 남부 롱손섬에 들어서는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중 각각 에틸렌 플랜트와 유틸리티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롱손석유화학단지는 롱손페트로케미컬이 호찌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에 위치한 바리어붕따우 지역에서 개발하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다. 롱손페트로케미컬은 태국 최대 민영기업 시암시멘트그룹이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에틸렌 플랜트,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플랜트, 기타 유틸리티 설비 등을 나눠 발주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5조7000억원(약 54억달러)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저장용량 30만t 규모 저장탱크 28기, 원료제품 이송 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 해양시설 공사 등을 맡게 된다. 공사금액은 7500억원에 달한다.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을 포스코건설이 일괄 수행하며 2022년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프랑스 테크닙사와 함께 롱손석유화학단지 내 최대 공사인 2조1450억원(약 20억달러) 규모 에틸렌 플랜트 시공권을 따냈다. SK건설과 테크닙의 공사금액은 각각 약 1조1000억원으로 동일하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베트남은 최근 급속한 산업화로 석유화학제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내 시설이 부족해 원재료와 제품 상당 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롱손단지가 준공되면 연간 95만t의 에틸렌과 40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베트남 내 석유화학제품 생산비중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은 최근 준공한 베트남 최대 규모 응이손 정유 플랜트에 이어 연달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SK건설은 이를 계기로 베트남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벽이 높은 에틸렌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입했기 때문에 SK건설이 강점을 보유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9조원 이상)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SK건설은 최근 홍콩에서 6864억원(약 6억4000만달러) 규모 야우마테이 동부구간 도로공사 수주 등 대규모 사업을 연달아 따내고 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에 대해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2200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베트남 토목공사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건설이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한 지 1년 만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김강래 기자 /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롱손석유화학단지는 롱손페트로케미컬이 호찌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에 위치한 바리어붕따우 지역에서 개발하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다. 롱손페트로케미컬은 태국 최대 민영기업 시암시멘트그룹이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에틸렌 플랜트,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플랜트, 기타 유틸리티 설비 등을 나눠 발주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5조7000억원(약 54억달러)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저장용량 30만t 규모 저장탱크 28기, 원료제품 이송 배관, 원료제품 입출하 부두, 해양시설 공사 등을 맡게 된다. 공사금액은 7500억원에 달한다.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을 포스코건설이 일괄 수행하며 2022년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프랑스 테크닙사와 함께 롱손석유화학단지 내 최대 공사인 2조1450억원(약 20억달러) 규모 에틸렌 플랜트 시공권을 따냈다. SK건설과 테크닙의 공사금액은 각각 약 1조1000억원으로 동일하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베트남은 최근 급속한 산업화로 석유화학제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내 시설이 부족해 원재료와 제품 상당 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롱손단지가 준공되면 연간 95만t의 에틸렌과 40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베트남 내 석유화학제품 생산비중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은 최근 준공한 베트남 최대 규모 응이손 정유 플랜트에 이어 연달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SK건설은 이를 계기로 베트남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벽이 높은 에틸렌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입했기 때문에 SK건설이 강점을 보유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9조원 이상)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SK건설은 최근 홍콩에서 6864억원(약 6억4000만달러) 규모 야우마테이 동부구간 도로공사 수주 등 대규모 사업을 연달아 따내고 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에 대해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2200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베트남 토목공사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건설이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한 지 1년 만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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