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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이 종목] 편의점 사업 부진 직격탄…GS리테일 일주일새 7.1%↓
입력 2018-02-01 17:14  | 수정 2018-02-02 09:22
GS리테일이 부진한 실적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우려로 이번주 들어 주가가 7% 넘게 떨어졌다. 1일 GS리테일 주가는 0.51% 오른 3만91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소폭 반등한 것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일주일 만에 주가가 7.1% 빠졌다. GS리테일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9.3% 감소했다. 순이익은 107억원으로 무려 92.4%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 비용 증가와 왓슨스 적자폭 확대를 실적 부진 이유로 꼽았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편의점 사업은 지점 출·폐점 비용 증가와 폐기지원금 반영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 감소했다"며 "왓슨스도 25개 매장 출점으로 적자폭이 1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의 경우 10월 추석 연휴로 사무실 근처 점포들은 고객이 줄어든 가운데 신규 출점이 늘면서 점포당 매출액이 감소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GS리테일 점포당 매출액은 9%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편의점 경쟁 심화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지출이 GS리테일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GS리테일의 호텔사업부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텔사업부는 파르나스타워 임대수익 증가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며 "올해도 파르나스 오피스 임대수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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