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기업 계열사 상장 열기 '후끈'
입력 2008-05-06 16:15  | 수정 2008-05-06 18:24
국내 증시가 주도주와 비주도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계열사들의 기업공개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현재 10대 그룹 계열사 10여곳이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거나 기업공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한동안 국내 증시에서 자금조달에 소극적이었던 대기업들이 다시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우선 포스코건설과 STX엔파코 등은 하반기 상장이 유력하고, 현대삼호중공업과 한화건설, GS리테일 등은 하반기쯤 구체적인 상장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이트맥주 계열사인 진로가 이미 심사를 통과해 10월초에 재상장할 예정이고, 아주그룹 소속인 대우캐피탈은 기업공개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LG CNS와 SK해운 등도 내년 이후 상장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기업들이 계열사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인수합병이나 대규모 시설투자 등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거나 지배구조 정비차원에서 핵심계열사에 대한 상장이 고려되는 경우입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적극적인 포스코나 GS, 한화 등이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거나 검토중이어서 M&A열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밖에 동양생명과 금호생명 등이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재벌 계열사들의 잇따른 상장 추진은 블루칩 부족에 시달려온 국내 증시는 물론 상장 차익이 기대되는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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