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양 세종병원 화재 부상자 1명 늘어…152명 중 3명 위독
입력 2018-02-01 15:09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인한 부상자가 1명 더 늘어 152명으로 집계됐다.
1일 밀양시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박모(88·여) 씨가 기침 등 증세를 보여 밀양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 박씨는 당초 세종병원 6층에 입원해 있었으나 화재 직후 퇴원했다가 다시 입원해 부상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화재로 인한 총 부상자는 152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 중 3명이 현재 위독한 증세를 보이고 9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화재 참사로 사망한 환자는 현재 39명이다.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밀양 화재 수사본부는 지난달 29일 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 효성의료재단 등 11곳을 압수수색 해 52박스 상당의 자료를 확보하고 증거분석에 돌입했다.

기존 수사인력도 보강했다. 당초 56명에서 9명을 최근 추가로 증원에 압수물 분석에 투입했고, 병원 관계자와 부사자 등에 대한 조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세종병원은 작동가능한 비상발전기를 가동안 한 점, 불법 증개축 등으로 연기가 확산된 점, 적정 의료인수를 고용하지 않아 구호에 난항을 겪은 점 등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관련자들의 추가 입건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입건자는 재단 이사장 손모(56)·세종병원장 석모(54)·세종병원 총무과장 김모(38·소방안전관리자) 씨 등 3명이다.
[밀양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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