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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토토가3` H.O.T, 방청신청 시작...문희준 지지철회 아직 유효?
입력 2018-02-01 13: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무한도전 토토가3'의 방청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아직도 H.O.T. 멤버 문희준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3'(이하 '토토가3')의 방청권 신청이 1일 MBC 홈페이지에서 시작됐다. 무작위로 800석(400명, 1인 2매)을 선정하는 만큼 17년만에 재결합하는 H.O.T.의 문희준을 직접 보고싶어하는 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H.O.T.의 팬들 중 일부는 리더 문희준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H.O.T.나 문희준의 갤러리나 SNS, 팬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희준에 대한 지지철회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팬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들은 "아예 다시 못보더라도 그 시절을 추억하는게 좋지 문희준의 얼굴을 다시 보고싶지는 않다", "다른 4명을 생각하면 보고싶다가도 문희준을 생각하면 이걸 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방송에 나와 후회, 미안하다 등 해명할텐데 그렇게 피드백 달라고 할때는 뭐하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랜 시간 H.O.T.의 곁을 지켜온 팬들이 문희준에 등을 돌린 것은 지난해. 문희준이 소율과 지난해 2월 결혼하면서 소율의 혼전임신을 둘러싼 거짓말 의혹, 문희준 콘서트 굿즈 품질 등이 논란이 됐다.
이에 H.O.T. 팬들은 문희준의 '팬을 대하는 태도', '명백한 거짓말로 팬과 대중을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 다섯 가지를 지지 철회의 이유로 들면서 디시인사이드 H.O.T.갤러리에 지지철회 성명서를 공개했다.
팬들은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다"면서 "팬들은 진정성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 계속되는 멤버비하 뿐이었다"고 지지철회를 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문희준의 이러한 부적절한 행동들은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되어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한다"고 말했다.
팬들은 "H.O.T. 갤러리 회원일동은 지금까지 H.O.T.의 5인 모두를 지지해왔으나, 오늘을 기점으로 문희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4인의 멤버,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만을 지지하며,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서 보이콧 하겠다"고 전했다.
문희준은 팬들의 지지 철회 선언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문희준은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 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라며 누구보다 제가 힘들 때 곁을 지켜주셨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셨던 건 팬 여러분들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시간을 주신다면 팬여러분들이 제 곁을 지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은 "사과문에 피드백을 원하는 내용이 하나도 없이 사과를 한다는 말 뿐이라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1년 해체 이후 17년 만에 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 5명의 멤버들을 H.O.T. 완전체로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이번 '무한도전 토토가3'는 오는 15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토토가3 특집 무대를 꾸민다. 오는 17일과 24일 오후 6시 25분 부터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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