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e Too' 이재정 "사법연수원에서부터 여검사 술자리 좌석·역할 학습"
입력 2018-02-01 10:55  | 수정 2018-02-08 11:05
'Me Too' 이재정 "사법연수원에서부터 여검사 술자리 좌석·역할 학습"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가운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투(Me Too)캠페인'에 동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변호사로 일할 동안 유사한 사건들을 굉장히 많이 경험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재정 의원은 오늘(31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과 함께 tbs 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에 출연해 서 검사의 고백을 지지하는 일종의 성추행 고발 캠페인 '미투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MeToo(미투), #WithYou(위드유)'라는 표시와 함께 글을 게재한 이재정 의원은 "서지현 검사의 영상을 보며 울컥했습니다. "법조계에서도 여성들이 이런 상황을 감내하는 게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던 것과 겹쳐졌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사법연수원 문화 자체가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 연수생 수가 적다보니 술자리에서 여성의 좌석 배치나 역할이라는 것들이 연수생 시절부터 학습되기 시작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려 해도 피해자의 업무능력을 흠집 내기 시작해 그냥 넘어가자는 선배 말에 설득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검찰 출신' 이용주 의원은 "사회 권력자 쪽에 들어가 있는 여성 검사조차도 피해를 받고 아무 말도 못하는 현실"이라며 "미래에 일어날 범죄도 단죄하는 차원에서 잘못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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