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유플러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13억원…전년比 9.2%↑
입력 2018-02-01 10:31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3282억원, 영업이익 201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와 9.2% 증가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 12조2794억원, 영업이익 8263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7.2%와 10.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7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8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에서 무선수익과 유선수익을 합산한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9조406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LTE 고가치 가입자 순증 지속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한 5조570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2016년 전체 무선가입자의 88%인 1097만명에서 2017년 무선가입자 중 92%인 1213만8000명으로 늘었다.
무선수익과 함께 실적 상승을 견인한 유선수익 역시 TPS(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6% 상승한 3조801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5.6% 증가한 353만9000명을 기록, IPTV 수익은 전년 대비 21.8% 상승한 7456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익 증가와 함께 차입금 감소 영향 등으로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됐다.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 대비 20.8% 포인트 감소한 54.7%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0.3% 포인트 감소한 128.1%로 나타났다.
지난해 집행된 마케팅 비용은 무선사업 총판매 및 프리미엄 단말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조171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연간 설비투자(CAPEX)는 유무선 투자 안정화 영향 등으로 1조1378억원에 그쳤다.
LG유플러스는 올해 IPTV,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홈 미디어 사업과 5G 등 신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셋톱박스 AI 기능 업데이트,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홈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고객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바꿔갈 계획이다.
또 홈IoT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한편 공공사업(Utility), 산업IoT, 스마트시티(SmartCity) 등 B2B 분야에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기준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5G 승기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조직개편을 통해 5G추진단을 신설,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5G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주파수 전략 수립, 장비업체 선정, 커버리지 투자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차별화된 고품질의 5G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본업에 충실한 이익 창출은 물론 AI, 5G 등 신사업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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