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트넘 맨유] 英 “손흥민 > 맨유 산체스”
입력 2018-02-01 10:19 
토트넘-맨유 대결로 맞붙은 알렉시스 산체스보다 EPL 시즌통계 기준 더 낫다는 현지 평가를 받은 손흥민이 2017-18 FA컵 4라운드 경기 종료 후 원정 응원단에게 감사를 표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맨유 대결로 맞붙은 손흥민과 알렉시스 산체스. 현지 언론은 이번 시즌 통계만 보면 손흥민이 우위라고 봤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1일(한국시간)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토트넘-맨유가 열렸다.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선제 결승골을 넣은 토트넘의 2-0 승리.
일간지 ‘더 선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적절하게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라면서 지금은 어엿한 정규리그 1군이다. 유니폼 배번이 7로 같다는 공통점이 있는 맨유의 알렉시스 산체스와 견줘도 (이번 시즌은) 낫다고 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맨유는 선발 대형 기준 4-2-3-1전술의 격돌이었다. 손흥민(80분)과 알렉시스 산체스(풀타임)는 소속팀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와 인연은 없었다.
‘더 선은 2017-18 EPL 공식기록 기준 손흥민은 공격포인트와 슈팅 정확도, 득점·패스 성공률이 알렉시스 산체스보다 낫다”라고 분석했다.
EPL로 한정하지 않고 컵 대회를 포함해도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알렉시스 산체스를 누적 공격포인트 및 생산성에서 모두 앞선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33경기 11골 7도움, 산체스는 아스널→맨유 공식전 24경기 8골 5도움.
평균 64.3분만 뛴 손흥민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6에 달한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78.0분을 소화하고도 공격포인트 빈도가 0.62로 손흥민의 81.8% 수준에 그친다.

2015년 알렉시스 산체스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주관 팬 투표 MVP로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5-16시즌 도움왕이자 국가대표로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선수권에 해당하는 코파 아메리카의 2016년 골든볼(최우수선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2015·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를 수상했다. 2016년 9월 및 2017년 4월 EPL 월간 MVP도 받았다.
경력만 보면 알렉시스 산체스가 손흥민보다 월등하다. ‘더 선은 산체스는 맨유로부터 연봉 2080만 파운드(317억 원)를 약속받았으나 기회창출 횟수와 드리블 성공률만 손흥민보다 나을뿐”이라고 꼬집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