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 소비자물가 1.0%↑…상승률 17개월만에 최저
입력 2018-02-01 10:04  | 수정 2018-02-08 10:05
토마토·무·배추 등 농산물 가격하락에 식탁 물가 안정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이 안정되면서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8월 0.5%를 기록한 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9∼12월 1.3∼1.5%에 머물다가 작년 1∼10월에는 1% 후반에서 2% 중반을 오갔습니다.

같은 해 11월에 1.3%까지 떨어졌고 12월에는 1.5%로 소폭 반등했다가 이번에 상승률이 급락했습니다.

품목별로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채소류 가격이 12.9% 하락했고 전체 물가를 0.25% 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습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2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식품은 상승률이 0.4%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작년 1월에는 식품 상승률이 4.4%였습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에 농축산물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크다"며 "공공 서비스 물가도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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